해피기버소식

[후원후기] 올해 여름방학은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관리자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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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결식아동들의 여름방학이 배부르고 즐거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관련 모금함 확인하기 (종료)



◎ 요즘 세상에 밥 굶는 아이들이 있어요?

외롭고 배고픈 아이들의 방학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2019년 보건복지부의 '연도별 아동급식 지원 현황'에 따르면 보호자가 사망, 가출, 행방불명, 수용, 질병 등의 사유로 보호자의 양육능력이 미약하여 아동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끼니를 국가로부터 식사를 제공받는 아이들은 33만 명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급식지원을 받는 아이들은 지역 및 여건에 따라 급식소, 도시락 배달, 급식카드(꿈 자람 카드)와 같은 방법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취학아동의 경우에는 교육청으로부터 중식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를 가지 않는 방학입니다. 방학 중 급식카드의 경우 기존 한 끼에서 두 끼로 지원 횟수가 증가합니다. 지역마다 한 끼 기준금액이 상이하지만 경기도와 서울시만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되어 1식당 평균 7,000원을 지원하며, 타지역 1식 평균금액은 5,000원 ~ 6,000원 사이입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지원금액과 낮은 가맹점 수

대학가나 골목길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면 6,000원 정도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해당 식당이 '급식카드 가맹점' 이 아닐 경우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저렴한 급식카드의 경우 일반 카드리더기 POS에서 사용되지 않아 아동급식카드를 읽을 수 있는 전용 리더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렇게 번거로운 탓에 식당의 입장에서도 굳이 들이지 않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저렴한 밥집이 주변에 있다 한들 결국 아이들은 편의점으로 향하게 됩니다.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싫어하면 어쩌지, 아는 사람이 보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식당에 갈 때마다 심장이 뛰어요. 그래서 그냥 편의점에 가요."

서울시 내 거주 중인 저소득 가정 수현이(가명. 11세) 인터뷰 中



한 끼를 먹기 위해 한 끼를 굶는 아이들

편의점이라고 모든 물건을 다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한 가지 예로 유제품으로 분류된 우유는 구매가 가능하지만 과자로 분류된 시리얼은 구매할 수 없습니다. 급식카드 사용에 제한을 둔 이유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고, 부모나 어른들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사실 아이들은 차라리 제한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이 선택한 것은 결국 라면과 삼각김밥. 급식카드의 경우 일일 한도와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 한 끼를 먹지 않으면 다음 한 끼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은 한 끼를 종종 굶어버리기도 합니다. 해피기버는 이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모금함을 개설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저소득 가정 아동 식사 및 놀이 지원

방학을 즐겁고 배부르게 보냈어요!


밀키트(밑반찬) 지원

해피기버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이용하는 서울시 내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하여 급식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 50명에게 총 6종 밑반찬을 지원했습니다. 밀키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영양가 있는 반찬인 멸치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불고기 등으로 구성했으며, 전달된 밀키 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4단계로 센터 내 취식을 금하고 가정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라면이나 도시락 같은 즉석식품을 조리해서 먹다 보니

지원받은 반찬을 보고 그냥(데우거나 조리하지 않고) 먹어도 되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차려진 밥상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ㅂ'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인터뷰 中



놀이(보드게임) 지원

학원을 다니지 않는 저소득층 아이들은 방학이면 지역아동센터에 모여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센터에는 보통 15명~20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아이들의 놀 거리 중 하나인 겨우 3대 있는 컴퓨터는 인터넷 접속조차 잘되지 않고,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차단되어 문화체험은 물론 가까운 놀이터를 가서 노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 모여서 하는 놀이는 TV와 비디오 채널 시청하기입니다. 답답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놀 거리를 찾아보지만 국가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안 그래도 부족한데 2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함께 놀 거리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심심해하고 외로워하니까 그냥 공부하라고만 다그치게 돼요.

보드게임 같은 거라도 있으면 아이들이 잘 놀 텐데.. 하나에 2~3만 원이 넘으니

사실상 지원금으로 구매하기는 부담이 크죠.. "

'ㅂ'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인터뷰 中



해피기버는 아이들과 센터 선생님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자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놀이 문화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교제하며 코로나19로 지루하기만 했던 방학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해피기버는 올해 여름 저소득층 아이들 식사 지원뿐만이 아닌 교육지원,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 등 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걱정 없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모두 해피기버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피기버는 결식아동을 위한 식사지원뿐만 아니라

교육비 및 결연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NGO 단체입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알려주세요. 해피기버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을 지원합니다.

*도움요청 게시판 : http://www.happygiver.or.kr/online/online.php?type=1

* 결식아동 지원 후원 문의 02-2682-0005

* 후원 계좌 1005-002-712573 (우리은행) 사단법인 해피기버



제작 : 사단법인 해피기버 사업기획팀

by 왕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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